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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국의 기독교가 역시 한국에 유입된 여타 가톨릭이나 이슬람교보다 열등하게 여기는 이유가 두 가지 있다.
앉아서 차분히 생각해보면 좀 더 떠오를지도 모르겠는데 오늘 적는 내용은 집에 오다가 갑자기 생각난 거라서 나중에 얼마든지 더 추가될 수 있음을 밝혀둔다.

첫번째는 기독교인들이 그들의 목사를 좇아 멀리있는 교회를 찾아가는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
일견 좋아보일 수 있으나 내 보기에 이는 신앙이 인간자체에 또 사람의 생활에 직접 녹아들지 못하고 남의 말 즉, 목사의 설교라는 매개체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종교라는 것은 적어도 그것이 같은 종파라면 어디서나 같아야하고 신앙이라는 것은 삶에 녹아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지? 일부 기독인들이 추앙하는 '우리 목사님'과 '그 설교'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나는 알지 못하나 우리 목사님 말씀 참 좋다거나 그와 비슷한 행동을 보이는 사람들을 보면 그런 식으로 밖에는 신앙생활을 유지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어이없다 못해 불쌍해기까지 하다.

두 번째는 길거리에서 하는 포교활동 - 예수천국 불신지옥의 피켓을 들고있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한사람씩 붙잡아서 설교를 늘어놓는 등의 노방전도에 대한 건이다. 본인은 성경공부를 하자는 기독인이나 교회에 나오라는 기독인 또 자신들은 공부하는 학생이라하고 세인들은 '기나 도'라고 부르는 자들에게 잘 붙잡히는 편이다. 아무래도 그들이 좋아할만한 어떤 오오라 같은 것을 내뿜고 다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어디선가 듣기로 노방전도가 사람들에게 주는 거부감을 기독교내에서 알고 있으며 자성의 소리도 있다고 하는데 그 거부감을 더욱 더 열렬히 노방전도를 하는 것으로 해소하려는 기독교인들이 많은 것이 문제가 아닌가 한다. 원래 조용한 사람은 눈에 띄지 않는 법이니까 세인들의 눈에는 더 그렇게 보이는 것인지도 모른다.

12월이다. 구세군이 영업을 나왔다. 지난 추석에도 영업을 나온 구세군을 보며 한철 장사로 먹고 살기 힘든가보다고 이야기했던 적이 있다. 10여년 전인가 구세군의 모금액 중 실제 불우이웃들에게 돌아가는 비율이 형편없이 낮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사실인지 확인할 수 없으나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일만한 이야기다. 벗과 나는 십일조를 일컬어 목사 아들네미 유학자금, 감사헌금을 목사 자택 확장비라고 부른다. 다분히 비꼬는 뜻이 가득하나 부인하지 못하는 목사도 많을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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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ety  |  2006/12/23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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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4 03:3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말하자면 종교개혁의 성과가 뒤틀린 거지. 개혁 이전 카톨릭의 형식적인 예배를 뒤로 하고, 성서를 중심으로 예배를 재구성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설교가 중요해지게 된 건데, 결국 또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의 취지와 달리 설교의 권한을 쥐게 된 목사가 교황 노릇을 하게 된 거지. 요즘은 그래도 이 흐름을 거스르려는 목사들이 조금씩 늘어나서 다행이지. ㅎㅎ
2006/12/27 17:12 수정/삭제
그런 면이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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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9 12:34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현이 님의 말처럼 바뀌는 목사들도 있지만 정반대로 내가 교황이고 또한 내가 법이고 내가 예수아래 만인의 위에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외치는 놈들이 양성되기도 했지. 카톨릭의 겉치레를 없애고 민중과 다가가고자 그 형식을 배재하고 몸소 근검절약을 외치며 생활실천을 하자던게 본디 청교도 정신이었는데 이건 뭐 먼나라 이야기고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전쟁통이후의 어수선하고 보수적이던 소사회의 커뮤니티를 (특히 대도시) 교회모임이 대체하게 되면서 이도 저도 아닌 그냥 과거 한국의 커뮤니티의 발전사를 볼 수 있게 만들어 놓은 볼품없는 모형이 되어버린 것 같아. 내가 교회를 싫어하는 것도 그저 모닥불 피워놓고 빙빙도는 종교의식에 비해 그다지 나아진 게 없는 그들의 어처구니 없는 자뻑감 보다도 한국의 소사회 커뮤니티를 이어가는 주제에 발전된 소사회 커뮤니티에 들어오지 않을래? 사실은 우리가 널 고생스럽게 받아주는 거지만 말야라고 말하는 그들의 가증스러움이 아닌가 싶다.
2007/01/03 18:43 수정/삭제
그 커뮤니티는 같잖게 요구하는 것도 많다지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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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9 12:3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그건 그렇다 치고 이런글에 댓글로 달기엔 전혀 안어울리지만 나도 옮긴다.
구정 보너스로 롯데 월드 자유이용권 두장받으면 어쩌지... 혼자 두번 가야되나...
2007/01/03 18:43 수정/삭제
든든한 동생 싸이에게 주거나 영운과 그의 외국인 남자친구에게 주는게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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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1 01:30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새해 복 많이 받아라. ㅎㅎ
2007/01/03 18:44 수정/삭제
그래. 올해는 작년보다 나은 한 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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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도둑
2007/02/02 21:27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졸라 죽인 것과 음행에서 떠나 멀리하는 것”말고는 다른 짐【계 2:24】으로 성도를 괴롭히지 않으려했던 ‘사도와 장로의 규정(δογμα)’에 따르지 않고, 사도로 부터 보냄 받은 바(사도적 계승) 없이 지식의 열쇠【눅 11:52】만을 갖고서 예수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사신 성도에게 무거운 짐을 지워〈(마 11:28) φορτιζω 프홀티조 | 짐을 얹다, 짐을 싣다, (관습과 부당한 교훈의)짐을 지우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위에 군림하려는 자의 계략을 간파하여 속지맙시다. 주의 이름으로 구제(救濟)하기 보단, 자기의 이름을 높이기 위해 사치하고 치장하길 더 좋아하고 잔치의 상석과 회당의 상좌을 탐하며 과부의 가산을 삼키는 데에【마 23:1-7, 막 12:38-40, 눅 20:45-47】 여념 없는 자들이 지운 짐을 이제는 벗어 던져버립시다.
2007/02/21 18:41 수정/삭제
주의 이름으로 구제하기 보단, 자기의 이름을 높이기 위해 사치하고 치장하길 더 좋아하고 잔치의 상석과 회당의 상좌을 탐하며 과부의 가산을 삼키는 데에 여념 없는 자들이 지운 짐을 이제는 벗어 던져버립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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